티스토리 챌린지 마지막 날 글은 오늘의 소확행 '빵 고르기'🥖🍞🥐
21일 동안 글 쓰는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체크 표시를 보니 뿌듯하다
경품에 당첨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냅다 인증!
오전 시간에 빵집에 갔을 때 갓 나온 따끈따끈한 빵이 좋다
우리 동네 빵집으로 말하면은 오전 일곱시 반부터 베이글과 아침 메뉴 빵이 나온다
담백한 토종효모빵을 구워서 땅콩 버터를 발라먹어도 맛있고 맥모닝 같은 스타일의 햄치즈 오리지널 머핀, 계란과 햄, 치즈가 들어간 토스트도 눈에 들어온다
다음 빵 나오는 시간은 여덟시 반
갓 튀겨진 도넛은 오늘은 안 땡겨서 지나치고 짭짤한 소세지빵 종류도 눈에 들어온다
혼자 먹어야 해서 많이 살 수가 없으니까 (남기는 것 싫음) 고민이 되서 빵집을 빙글뱅글 돌아본다
물론 친구들이랑 디저트 빵을 고를 때도 고민은 한다
여러 사람들이랑 나눠 먹는거니까 마냥 내 의견을 고집하진 않고, 나눠 먹을 땐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따라가는 편이다
오븐이 있으면 어떤 빵을 골라도 따끈하게 먹을 수 있는데
집에 오븐이 없어지니까 한 번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빵을 고르느라 시간이 더 걸린다
아무것도 안 발라먹어도 맛있는 크로와상도 땡긴다
짠 빵인지 단 빵인지부터 골라야지
단 빵은 막 나온 슈크림빵이 보였다!
빵집 빵은 아니지만 요즘 날씨가 쌀쌀해져서 붕어빵도 땡긴다
동네에는 슈크림, 팥 붕어빵을 파는데 1,000원에 2개 하던 아주머니도 2,000원에 3개로 가격이 올려버리셨다
내 월급, 내 시급 빼고 다 오르는 빵 가격 ...
심지어 동네 다른 붕어빵 포차는 초코, 치즈 붕어빵도 파는데 그건 1개에 1,000원이다! 가격이 미친거 아닌가 생각듬
빵에 대한 내용을 쓰다 보니 <빵 고르듯 살고 싶다>라는 책이 생각난다
딱 소확행에 대한 책이다
오래전 서울 북 페어에서 봤던 책이었는데
목차도 팥식빵, 스트로베리 쇼트케이크, 치아바타, 비스코티, 치즈케이크, 까눌레, 식빵, 과일 샌드위치로 이루어져있는 귀여운 책이다
책과는 상관없는 각 빵에 대한 내 생각은
♣ 팥식빵 → 한 번도 먹어보지 않았다 근데 팥을 사실 안 좋아하는 편이다 팥 알갱이가 입을 텁텁하게 만든다
♣ 스트로베리 쇼트케이크 → 단어 표현이 일본 케익이 생각나는데 그냥 딸기 케익으로 생각해본다면 홍대 피오니가 유명했다 요새는 다들 상향 평준화되서 그만큼 맛있는 곳은 많다 키친205 딸기 케익도 맛있는데 딸기 자체가 맛이 없었다
잘 익은 딸기가 그리워
♣ 치아바타 → 치아바타의 슴슴한 맛을 알아버렸다 치아바타는 잼을 발라 먹어도 너무 달지 않고, 햄, 치즈, 토마토, 양상추를 넣은 샌드위치도 균형잡히게 맛있다 한 끼 식사로 딱인 빵!
♣ 비스코티 → 안 먹어봤다!!!! 파는 곳을 잘 못 본거 같아요 ...
♣ 치즈케이크 → 치즈케이크 너무 좋다 ...♡ 위를 바짝 태운 바스크 치즈 케이크도 고소하고 살짝 쌉싸름하고 입맛을 돋궈준다 만들기 쉽다고는 하는데 집에서 만들기가 귀차나요 힛
만들고 나서 // 여기까진 오케이
설거지하고 치우는 일 // 여기서부턴 귀찮은 일
♣ 까눌레 → 까눌레는 비싸기만 하고 맛이 없다는 생각이 강했는데 내가 진짜 잘하는 곳 까눌레를 안 먹어봐서 그런거였다
막 나온 초코 까눌레 바삭바삭하고 안은 촉촉해서 너무 맛있다
스타벅스 까눌레는 진짜 맛이 없다 1,100원? 아끼세요
♣ 식빵 → 식빵은 스스로의 의지로는 잘 안 사고, 엄마가 프렌치 토스트 해줄 때, 식빵으로 간단한 샌드위치 만들어줄 때 샀었다 딸기쨈이랑 슬라이스 치즈 조각으로 넣어서 먹으면 간단한데도 맛있다
♣ 과일 샌드위치 → 과일 샌드위치... 많이 먹진 않는데 사진 찍기는 참 좋다
생긴 모양 자체가 귀엽게 생겼다 을지로의 유명한 집 가서 먹어봤는데 생크림을 좋은 거 쓰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크림이 많이 들어있으니까)
그래서 뭘 샀냐면 오늘은 소금빵!
내일은 내일의 빵이 기다리고 있으니 아침을 기다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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