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많아지니 몸을 좀 굴려야겠다는 생각에 아르바이트를 찾아보았다
쿠팡은 좀 무서웠고 마켓컬리가 덜 무섭게 느껴져서 평택 마켓컬리 K팀에 지원을 했다. 그 전주에 친구와 같이 하기 위해 다른 팀에 지원했으나 몇 번 인원이 다 찼다는 문자를 받았었고 계속된 시도 끝에 냉동 재고관리 인원에 배정되었다
8:00~17:00 근무였고 셔틀은 천호역에서 5:50 출발했다
천호역까지 가는 지하철 첫차가 없어서 버스를 타기 위해 4:00에 일어나서 무거운 몸을 이끌고 다섯시 십분쯤 천호역에 도착했다
이 스타벅스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보면 다들 줄을 선다 거기에 줄 서있다가 앞유리에 마켓컬리라고 붙어있는 차에 타면 된다
사람이 많길래 고속버스처럼 큰 차가 올 줄 알았는데 학원승하차 차 같은 승합차가 두대 와서 나눠탔다
나중에 알고보니 내가 탄 1호차는 천호에만 서고 바로 평택행, 2호차는 정류장 3곳에 서서 사람들을 태운다
1호차를 타서 다행이었다
출근하게 되면 그 전날 출근 명단에 포함되었습니다 15:00~16:00쯤 문자가 왔고 컬리웍스와 컬리로를 설치해달라는 설명도 포함되어있다 전날에 다 했기 때문에 버스에서는 잠만 잘 수 있었다
금호고속 셔틀관리시스템에서 탑승권 신청도 하라고 써있던데 천호 노선은 딱히 검사를 하지 않았다
너무 졸리고 평소에 근력운동을 하지 않다보니 재고에 맞게 박스들을 옮기고 쌓는게 힘들었다
꿀떡 가루녹차 이런거 너무 무겁습니다.... 냉동이라 그런지 국물 들어있는 갈비탕, 순대국 이런 것도 많았는데 그런 걸 내 키만큼 쌓으려니 팔이 떨어질 거 같은 힘듬이 있었다
점심에 머슴밥 먹고 나선 괜찮았는데 쟈키 운전도 어렵고 잠을 3시간밖에 못자 정신이 없었다
말 함부로 하는 직원 한 분 빼고는 다들 괜찮았고 좋은 분들이었다
하차하고 집까지 어떻게 왔는지 모르겠다 집에 겨우 와서는 씻고 다음날까지 쓰러져있었다
근육통도 오래가서 다신 안 가야지 생각했지만
돈이 들어오니 또 한 번 가볼까 하는 마음이 들어 웃겼다
* 재고관리 업무 기준 준비물
인터넷에 많이 나와있는 준비물에 대한 의견 :
1. 마스크 X
>> 냉동창고에 그렇게 오래 들어가있지 않는다
2. 장갑 X
>> 얇은 장갑 하나를 주고 두꺼운 장갑을 빌려준다
두꺼운 장갑을 끼면 PDA 조작이 안되서 힘들다 그래서 두꺼운 장갑은 한손에만 끼고 있었다
개인 장갑 끼면 더 좋겠지만 박스가 더러워서 장갑도 더러워진다
3, 간식 O
>> 옆에 분이랑 쉬다가 스몰톡하기가 편해진다
나만 빼고 다들 여러번 해보신 분들이라 얘기 들어보면 재밌고 식당이나 휴게실도 같이 갈 수 있다
미니약과, 작은 사탕 등 한입에 넣을 수 있는 것으로 추천
4, 두꺼운 양말 O
>> 방한화를 빌려주는데 앞과 뒤가 엄청 딱딱해서 아프다 양말 두개 신고가서 다행이었다
5. 롱패딩 X
>> 어떤 후기에 롱패딩을 입어서 안 추웠다는 분이 계셨는데... 다른 팀이었나보다ㅠ
냉동은 방한복을 빌려줘서 그 안에 롱패딩을 입을수가 없었다
안에 경량패딩을 입고 있어서 춥진 않았지만 목이 썰렁했다
목폴라나 목도리 등 목과 머리를 감쌀 수 있는 옷을 입는 게 좋다
* 정리
근무시간 : 8:00 ~ 17:00
일급 : 81,680 + 냉동은 3,000 => 세금 공제 후 83,920 입금
출근 문자 오는 시간 : 전날 오후
출근 확정 문자 온 시간 : 아르바이트 당일 오전 5시 50분쯤 -> 출근으로 회신하면 된다
일급 받은 시간 : 익일 19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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